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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어찌 복을 주시지 않겠는가!(창 18:1~2)

이승록 | 2018.03.14 06:49 | 조회 223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그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창세기 13장에서는 종과 횡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창세기 14장에서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축복하였고,  15장에서는 피의 언약을 통해 하나님께서 직접 아브라함과의 약속에 대한 담보물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리고 17장에서는 할례 언약을 체결하셨고, 18장에서는 세 사람을 보내셔서 또 아브라함을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언약의 성취를 다시 한번 확언하셨습니다.

  어찌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집착하고 계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왜 굳이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려고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18장을 묵상하기 시작하면서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지 않으실 수가 없습니다. 

  1. 아브라함은 한결같이 자기 자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1절).

  하나님께서는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아브라함을 찾아가셨고, 아브라함은 그곳에 장막을 치고 살고 있었습니다.

  마므레 상수리 수풀은 롯이 세상의 쾌락을 따라 소돔과 고모라로 갔을 때 외로움에 빠진 아브라함은 세상이 보이지 않는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수풀로 들어가서 그곳에 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던 곳입니다. 마므레 상수리 수풀의 뜻은 ‘뜨거운 교제가 있는 곳’입니다. 고로 아브라함은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서 하나님과 뜨거운 영적 교제의 시간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리고 24년이 지난 창세기 18장에서도 아브라함은 여전히 그 자리 즉,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24년이라는 세월은 남들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아직 주지 않으셨습니다. 이쯤 되면 보통 사람들은 다른 신을 찾거나 여기저기 방황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언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24년 동안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결같이 자기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고 싶지 않으셨겠습니까?


2. 자기보다는 타인의 형편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장막 문에 앉아 있던 날은 유난히 뜨거웠습니다. 날씨가 뜨거우면 사람의 몸이 처지고 모든 일이 귀찮아집니다. 움직이면 땀이 나기 때문에 손님 오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 뜨거운 날 아브라함 앞에 세 명의 손님이 서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모른 체하거나 종들을 불러서 일을 손님을 맞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들을 보자마자 곧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성경에서는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에 세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는 순간 곧바로 그들을 향해 달려갔다는 말입니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갔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건 반사적 행동으로 생각하기에 앞서 몸이 먼저 움직였음을 의미합니다.

  무슨 뜻인가요? 아브라함은 이 세 사람이 왔을 때만 반사적으로 그들을 향해 달려간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자기를 돌아보기보다 타인의 형편을 먼저 돌아보는 섬김이 몸에 베여있었다는 말입니다.

  소자에게 물 한 그릇 대접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갚아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이웃을 섬기는 것이 몸에 베여있는 아브라함에게 어찌 복을 주시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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