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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균형 잡힌 신앙(왕하 2:15-25)

이승록 | 2018.07.20 06:51 | 조회 222




  이인자가 일인자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이전 리더의 흔적을 지우고 싶어 하는 것과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므로 이전 리더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엘리야 선지자의 시대가 지나고 이제 엘리사 선지자의 시대가 됐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엘리야 선지자의 그늘에 늘 감춰졌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이제 일인자가 되었으니 그동안 한을 풀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그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엘리야 선지자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로 간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현상으로 일어난 회오리바람에 공중으로 들려 올라갔으니 어딘가에 엘리야가 있을 것이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 선지자에게 엘리야를 찾자고 했지만, 엘리사는 완곡히 거절하다 결국 허락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엘리사 선지자가 엘리야 선지자를 찾고 싶어 않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엘리야를 찾지 못한 이들은 엘리사를 선지자로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리고 성의 수질이 좋지 않음을 엘리사 선지자에게 말했을 때 엘리사 선지자는 소금을 물 위에 던지며 하나님께서 그 물을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이것은 엘리사 선지자가 행한 모든 능력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상기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처럼 엘리사 선지자는 철저히 자신을 감추고 하나님을 높임으로 균형 잡힌 삶을 잘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 선지자가 벧엘로 가는 길에 어린아이들이 그에게 와서 ‘대머리여 하늘로 올라가라’고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대머리는 유전적인 경우와 한센병 후유증으로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엘리사 선지자가 한센병으로 인한 탈모라 생각하고 마을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렇게 놀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록 아이들이 오해로 엘리사 선지자를 놀렸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잘못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곰을 보내셨고 42명의 아이가 죽었습니다. 아이들이 한 것인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죄는 나이의 구별을 두지 않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를 조롱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들이 율법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균형을 잡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앙에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균형도 필요합니다. 하나님만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도 믿음을 배반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균형 잡힌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잠언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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