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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각자의 행실로 건지심을 받아(겔 14:12~23)

이승록 | 2019.07.30 06:33 | 조회 1172

  이스라엘의 심판에 대해 기근(13절)과 사나운 짐승(15절), 칼(17절), 그리고 전염병(19절)  네 가지 중대한 사건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심판에서 각자의 공로에 의해서만 살아남을 수 있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14절). 

  이전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민족적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공동체의 삶에서 한 사람의 영향력은 컸습니다. 예로 여호수아 7장에서 아이성 함락에서 실패한 이유가 아간 이라는 한 사람 때문이었는데 결국 그의 아들들과 딸들 그리고 모든 가축까지도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노아 홍수 심판에서는 온 인류가 물의 심판을 당할 때 창세기 6장 9절에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는 칭함을 받으며, 노아 한 사람 때문에 인류의 맥이 이어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가운데서는 아브라함이 천사들에게 의인이 있어도 심판을 하겠냐면서 의인 50명에서부터 시작해 10명까지 내려갔지만 소돔과 고모라에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한 성읍이 불의 심판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은 공동체적인 책임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에 의해 축복을 받기도 하고, 저주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유다의 심판에서는 그들의 죄가 얼마나 중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노아와 다니엘과 욥과 같이 구약에 대표적인 의인이 그들 가운데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대신 구원해 줄 수 없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표적인 의인에 의해 민족적 구원을 받았던 은혜의 시대가 아니라, 심판 가운데서 오직 의인만이 살아남는 심판으로 바뀌었습니다. 의인에 의해 묻어가는 은혜의 시대가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사악한 죄를 범했으며 하나님께서 왜 심판을 하셔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바벨론에 먼저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21-23절). 심판에서 건짐을 받아 간신히 목숨을 건진 자녀들이 나옵니다. 그들의 부모가, 그들의 가족이, 이웃이 어떻게 죽어갔는가를 눈으로 목격한 자녀들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았던 이들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겠습니다. 두려움 속에서 조금이라도 회개의 모습을 보이며 죄악을 버리는 흉내라도 내야 하는데, 이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가서도 여전히 그들의 죄악에 물들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본 먼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죽지 않고 바벨론으로 끓여온 것이 더 나았다는 위로함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비록 노아와 다니엘, 욥과 같은 의인의 대표적인 인물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심판 가운데서 끌려 나온 자녀들처럼 흉악한 죄인의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매일 매일의 삶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심을 인지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포괄적인 구원의 시대가 아닙니다. 비록 우리가 구원은 받아서 천국에 갈 수는 있지만,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우리를 손가락질하지 못하게 하고 도리어 그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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