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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경험적 믿음의 함정(수 3:1-17)

이승록 | 2019.09.05 06:42 | 조회 346


  시골에서 초등학교 다닐 때 친구가 방학을 맞이해 서울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 구경을 하고 온 친구가 자랑하면서 63빌딩이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는 것과 서울에는 흙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골에 살던 저로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고 결국 친구가 거짓말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중학생 때 부산으로 전학을 갔는데 친구 말대로 시내의 도로가 전부 아스팔트로 덮여있는 것을 보고서야 서울 다녀온 친구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험적 믿음’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아는 지식 안에서 사실을 받아들이고 믿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도마도 예수님의 십자가 흔적을 직접 보지 않고서는 부활을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그가 경험하거나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경험한 것을 믿음의 기준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모세의 시대가 끝나고 여호수아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시고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이 가장 범람한 시기에 그 강을 건너야만 했습니다. 그들 중에서 40세 이상은 모세가 지팡이를 들었을 때 거대한 홍해가 갈라진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홍해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이번에도 홍해의 기적과 같이 요단강이 갈라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요단강을 건너려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홍해의 기적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홍해는 물이 갈라진 상태에서 건넜다면 이번에는 물이 가장 범람한 시기에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매고 먼저 그들의 발로 물을 밟아야만 홍해가 갈라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을 때 요단강의 물이 갈라졌습니다.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어쩌면 우리에게도 ‘경험적 믿음의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앙생활을 오래 한 성도일수록 이런 경험적 믿음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동안 경험했던 것을 믿음의 기준으로 삼아 과거에 있었던 일이 오늘도 동일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주 드려지는 예배도 지난주와 같은 예배의 수준으로 준비할 수 있고, 교회 행사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진행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과거에 자신이 경험했던 것을 오늘도 동일한 방법으로 이루려고 고집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정체된 생각이나 삶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제의 경험으로 만족하고 기대하는 믿음이 아니라 날마다 새로운 믿음과 헌신을 요구하고 계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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