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데려가라(창 12:17~3:2)

이승록 | 2017.11.29 07:01 | 조회 216

  아브람이 가나안에 기근이 들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풍요로운 애굽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바로를 속여 아내 사래를 바로의 궁에 빼앗겼고 많은 재산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람만이 아니라 그의 아내 사래와 함께 언약을 성취하겠다고 하셨기에 지극히 현실적이고 나약한 아브람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직접 아브람의 문제에 들어가서 그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창세기 12:17을 보면 “여호와께서…큰 재앙을 내리신지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할 때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표현할 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약한 아브람을 대신하셔서 바로에게 직접 찾아가셨고, 바로와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을 통해 사래가 아브람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바로는 아브람을 불러 어찌하여 자기를 속였는지 호통을 친 후에 아브람과 사래와 그의 모든 소유를 애굽에서 추방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본래 있어야 할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아브람이 애굽에서 추방당한 후 이동한 곳이 네게브였습니다. 이 네게브는 창세기 12:9에서는 ‘남방’이라고 번역을 했는데, 창세기 13:1에서는 ‘네게브’ 즉 히브리어 발음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서 애굽에 거할 때 다시 아브람을 부르셔서 그가 머물러 있어야 할 땅 네게브(후에는 가나안이 됨)로 이끄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은 방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브람이 돌아가야 할 땅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빈손으로 돌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또, 창세기 13:2에서는 아브람이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했다고 합니다. 이방 나라의 한 사람이 거대한 나라 애굽의 왕을 능멸하였다면 삼족이 멸살 당하고 모든 재산을 몰수당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람과 그의 가족 심지어 바로를 속여서 받은 재산까지 하나도 빼앗기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네게브로 돌아갔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입니까? 그건 우연이 아니라 아브람을 통해 약속하신 그 언약을 이루시기 위한 전적인 하나님의 보호하심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비록 아브람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서 애굽으로 갔고, 그곳에서도 아내를 지키지 못한 나약한 현실적인 사람으로 전락하고 말았음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의 언약을 지키시기 위해 친히 움직이셨습니다. 


  새찬송가 393장 3절이 가사입니다. 

  “내 죄를 사하여 안위하시고 주 친히 오셔서 인도하네

    오늘의 힘 되고 내일의 소망 주만이 만복을 내리시네

    오 신실 하신 주 오 신실 하신 주 날마다 자비를 베푸시며

    일용할 모든 것 내려주시니 오 신실 하신 주, 나의 구주!"


  아브람의 실수에도 그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친히 가셔서 그를 인도하셨던 하나님께서는 4,000년이 지난 오늘날도 저와 여러분의 죄를 사하여 주셨고, 친히 오셔서 우리를 의의 길로, 평강의 길로, 생명의 길로 인도해주고 계십니다. 그분이 오늘의 힘이 되시고, 내일의 소망이 되시며, 주님만이 만복을 내려주시는 긍휼의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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