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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이방에서 객이 되어(창 15:13~17)

이승록 | 2018.02.01 06:38 | 조회 620

   자녀가 없으므로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고 하고 있던 아브람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나타나셔서 하늘의 뭇별과 같이 셀 수 없는 후손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후손이 머물 땅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짐승을 반으로 쪼개서 그 사이를 지나가는 피의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보다 더 확실한 언약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언약을 맺으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후손이 이방의 객이 되어 400년 동안 괴롭힘을 당한 후에 사대 만에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과 언약을 맺으신 현재 그 땅에서 아브람의 자손을 번창시키시면 되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굳이 이방 나라에서 객이 되어 괴롭힘을 당한 후에 다시 가나안으로 오도록 계획하셨을까요?

  아브람이 살던 시대는 부족과 부족이 연합해서 나라를 만들어 갔습니다. 만약 아브람의 자손과 다른 이방 자손이 연합해서 나라를 이룬다면 그건 순수한 아브람 후손만으로 만들어진 나라는 될 수 없습니다.

  TV 인기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10주년 기념으로 쿠바에서 촬영했습니다. 그곳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쿠바에 정착한 후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거주하고 있던 한족의 5대까지의 모습을 봤는데 2대, 3대까지는 그래도 한국인의 얼굴이 보였지만, 4대부터는 완전한 쿠바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삼사 대만 피가 섞여도 그 나라의 정체성은 사라져갑니다. 그러니 부족과 부족으로 구성된 나라에서 순수한 아브람의 혈통을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탁란법’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탁란’이란 새가 자기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낳은 다음에 그 새의 품에서 크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뻐꾸기가 딱새의 둥지에 알을 낳습니다. 뻐꾸기의 알이 먼저 부화하면 뻐꾸기 새끼들은 아직 부화하지 않은 딱새의 알을 엉덩이로 밀어서 바닥에 떨어뜨려 버립니다. 그러나 딱새는 그것도 모르고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뻐꾸기 새끼를 자기 새끼로 착각하고 계속 먹이를 물어 나르며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뻐꾸기 새끼가 성장하면 그 둥지를 떠나고 딱새만 남게 됩니다. 뻐꾸기가 딱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까닭은 딱새의 집이 다른 새들의 둥지보다는 적에게 노출이 적어서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들어가게 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들어간 인원은 70명이지만 400년 후 애굽을 나올 때의 인원이 약 120만에서 많게는 300만 명까지 볼 정도로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어쩌면 야곱이 애굽이라는 그 두려움의 장소로 들어갔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당시에 가장 큰 나라 애굽이라는 둥지 안에 이스라엘이란 알을 넣으시고 애굽의 보호 안에서 민족이 번창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시나리오였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는 길이 두렵고 떨리십니까? 어쩌면 인생의 마지막 발걸음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며 믿음의 발걸음을 옮긴다면 그곳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나에게 유익이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라고 명령하신 곳으로 간다면 그곳은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둥지가 될 것이고, 그곳에서 우리 믿음의 세대는 더 번창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서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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