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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이루려 함이러라(마 2:13-23)

이승록 | 2019.01.17 06:22 | 조회 357

  마태복음 2장 13~23절은 크게 세 사건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사건은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아기 예수께서 애굽으로 피하는 것입니다. 아기 예수께 경배를 드린 동방 박사들은 헤롯에게 가서 예수가 있는 곳을 말하지 않고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습니다.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고 하니 애굽으로 피하여 거기 머물러 있으라고 했습니다.

  주의 사자의 말을 들은 요셉은 밤에 급히 일어나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서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머물렀습니다. 

  이 사건에서 마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이 첫 번째 사건은 호세아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이 성취되는 사건입니다.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호세아 11:1)


  두 번째 사건은 헤롯이 당시 두 살부터 갓 태어난 아이까지 살해하는 사건입니다. 헤롯은 박사들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주지 않고 다른 길로 고국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고 그 당시 두 살 아래의 아이들을 모두 죽이도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헤롯 대왕은 사실 정통 이스라엘 혈통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로마의 힘을 얻어 이방인의 혈통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의 왕이 태어났다는 동방 박사들의 말을 들었다면 마음이 편할 리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다윗의 혈통인 그 아이를 왕으로 세우게 되면 결국 이방인 혈통인 자신이 불리하게 되기 때문에 사전에 제거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도 마태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예레미야 31:15)


  세 번째 사건은 헤롯이 죽은 후에 예수님이 애굽에서 갈릴리 동네로 가시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에서도 마태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선지자’로 번역됐지만, 헬라어는 복수인 ‘선지자들’로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한 선지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서 성취된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선지자의 예언이 예수님이 갈릴리로 옮겨감으로 성취되었고 또 성취될 사건들을 암시적으로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마태복음 1:18~25의 말씀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마태는 계속해서 예수님이 일반 아이처럼 태어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계획과 선지자들의 예언 속에서 태어나신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 선지자와 예레미야 선지자뿐만 아니라 여러 선지자의 예언이 예수의 탄생을 통해 이루어졌고 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명백하게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 구주로 태어나신 예수를 어떻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 참고로 B.C.와 A.D.의 시간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연도와 4~5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의 헤롯은 ‘헤롯 대왕’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마태복음 2:22에 보시면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기록으로는 헤롯 대왕이 B.C.4년에 죽고 그 뒤를 이어 아들 아켈라오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아켈라오가 왕이 될 때 예수님은 애굽에 있었다면 예수님은 헤롯 대왕이 죽기 직전인 B.C.5~4년 사이에 태어나셨습니다. 그리고 B.C.4년에 헤롯이 죽고 아켈라오가 왕이 되었을 때에 애굽에서 갈릴리 지방으로 가셔서 사시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A.D.와 B.C.의 시차가 약 4년 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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