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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회개에 합당한 열매(마 3:1-12)

이승록 | 2019.01.18 10:12 | 조회 246


  성경에는 무의미한 단어가 하나도 없습니다. 한 단어 한 단어가 특별한 의미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3장 1절은 “그 때에”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그 때는 2장의 사건과 연결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헬라어 ‘헤메라이스’는 ‘날’ 또는 ‘낮’을 의미하는 명사의 복수이며, ‘에케이나이스’는 특정한 사건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것을 가리키는 형용 부사입니다. 따라서 ‘그 때’는 상당한 시간이 떨어진 과거의 날들이었음을 의미하며, 연대기적으로는 A.D.27년 전후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되려는 시점으로서 과거와 약 3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버린 때를 말합니다. 

  그럼 왜 마태는 굳이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후에 한참이 지난 때‘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그것은 이후에 기록해 나갈 내용들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서 하신 말씀의 성취로 이 땅에 오신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30년 전의 사건을 소환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 중에 두 가지 사실에 접근해 보겠습니다.

  첫째, 침례 요한이 베푼 침례는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사실 요한의 침례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유대의 정결 의식, 다른 이들은 쿰란 공동체에서 매일 행해지던 정결 의식, 또 다른 이들은 유대 개종자들을 위한 침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요단강 부근에 집단으로 거주했던 쿰란 공동체에서도 죄의 정화와 공동체 입교 의식으로 침례를 주었습니다. 특히 쿰란 공동체의 침례는 죄 씻음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준비한다는 종말론적인 의미를 지녔습니다. 

  정결 예식을 통해 언제나 정결하게 자신들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까닭은 공동체가 종말론에 기초해 있었기 때문이다. 율법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은 단지 종교적 보수주의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야말로 종말에 있을 '어둠의 아들들에 대한 빛의 아들들의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예정되어 있는 신의 진실한 선택된 백성이라고 믿었다. 언제 닥칠지 모를 종말론적인 전쟁을 대비해서 항상 몸을 정결하게 유지하였던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세네파와 쿰란 (이스라엘사, 2007. 9. 12., 미래엔)


  침례 요한도 마태복음 3:2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외친 것과 사람들이 침례 요한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계속해서 요단강 근처로 모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 쿰란 공동체의 침례 의식과 유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 근거가 누가복음 3:3 “요한이 요단강 부근 각처에서 와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침례를 전파하니…”라고 했습니다.

  침례를 베푸는 것은 곧 죄 사함을 상징하는 의식이었고, 마태복음 3:7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침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라고 말합니다. 쿰란 공동체가 종말론적 신앙관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바라보며 침례를 받았던 것과도 유사합니다.


  이런 연관성을 봤을 때 침례 요한이 침례를 베푸는 이유는 그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메시아가 이스라엘 가운데 오시는 것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됨을 그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둘째, 침례 요한이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한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요단 강 근처로 몰려왔고 어쩌면 이들도 침례를 받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침례 요한은 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외쳤는데 이유가 그들에게는 회개가 없이 늘 입으로만 회개를 외쳤던 자복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자복이란 말로는 죄를 인정하고 잘못을 시인하지만, 삶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 것을 말하며, 회개는 입술의 고백뿐 아니라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종교적 관습과 의식에 젖어있었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침례 요한이 베푼 침례도 또 하나의 종교적 의식으로 거행되는 것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적 습성으로 침례를 받으려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없는 침례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면 결국 쭉정이와 같이 불 속에 던져진다는 엄중한 메시지를 전했던 것입니다.


* 침례 요한은 누구인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이며 아버지는 아비야 계열의 제사장인 사가랴였고 어머니는 엘리사벳이었습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와 친척 간이었습니다(눅 1:36). 침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서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기까지 빈 들에서 경건하고 청빈한 나실인으로서 생활했습니다(눅 1:80; 마 3:4)

  침례 요한은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주의 길을 준비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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