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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대상 17:18-27)

이승록 | 2019.05.17 06:41 | 조회 293



  오래전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경상남도 마산의 어느 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는 심방을 다니실 때 자전거를 타고 다니셨다고 합니다. 목사님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하셨던 집사님들이 승용차를 사드리겠다고 했지만, 목사님께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일부러 시간 내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심방도 할 수 있으니 그냥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 계속 자전거를 타시겠다고 하자 이상하게 교회 집사님들이 한 분씩 다른 교회로 옮기시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도 수는 1/3로 줄었고, 교회의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성도들의 염려와는 달리 다음 해부터 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그 교회를 잘 아는 집사님께서 그 교회가 부흥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제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을 걱정해서 승용차를 사드리려 했으나 거절하자 교회를 떠난 분들은 사실 목사님의 안전이 걱정됐던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님께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데 본인들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교회에 오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끝까지 교회를 떠나지 않았던 성도들은 어떤 분들이겠습니까? 목사님께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것이 걱정돼서 목사님을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했던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교회가 위기를 맞이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건 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교회를 진짜 사랑하는 성도들만 추려내는 하나님의 방법이셨을지 모릅니다. 목사님의 자전거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의 불편함이 싫어서 목사님께 승용차를 사드리려고 했던 성도들이 100명이 있다 해도, 교회와 목사님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성도 10명이 있는 교회를 하나님께서 더 사랑하시고, 그곳에 그들과 같은 믿음을 가진 성도들을 보내주셨을 것입니다.


역대상 17장 전체를 보면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궤가 성막에 있는데, 자기는 백향목 집에 사는 것이 불편해서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에서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로부터 하나님께서 다윗이 성전 짓는 것을 거절하셨다는 말을 듣고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는 곳으로 가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지 못했음에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축복해 주셔서 화려한 다윗 성만 아니라 다윗과 다윗 자손에게까지 한량없는 복을 베풀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해서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길 소망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거절당해도 분노하지 않고 다윗처럼 더욱더 자기 자신을 낮추며 감사의 기도를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 성향을 가지고 계십니까? 자기주장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하고 공격하고 떠나려는 성향입니까? 아니면 다윗처럼 자기 자신을 더 낮추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보고 더 감사하며 기도하는 성향입니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더 겸손히 기도하며 자기를 낮출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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