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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영원한 곳에 새겨질 이름(대상 23:1-32)

이승록 | 2019.05.24 10:08 | 조회 269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두물머리에서 서울로 가는 길에 팔당댐이 있고, 우측으로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흙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 벽이 있습니다. 그 벽에는 다양한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의 사랑이 당신의 생명입니다.”, “나는 당신을 영원의 끝까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50m쯤 더 가면 “정00 ♡ 전00”, “김00 ♡ 노00”이라는 글이 있고, 하트 안에는 ‘since 11. 7. 1’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아마 자기들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벽에 새겨놓은 것 같습니다. 가끔 그 길을 지나갈 때면 “아직도 그들이 사랑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어딘가에 자기 이름 남기는 것에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정치인은 더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막말 대잔치’라고 불릴 정도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단어를 거침없이 내뱉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잘 모르고 사용했다고 변명하지만, 그것 또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민을 무시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나 배려가 없이 자기 이름을 알려 표심을 얻기 위한 이기적인 태도입니다. 정당을 떠나서 이런 사람이 다음에 국회의원이 되면 정말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인이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역대상 23장은 성전에서 일할 레위 지파의 이름을 계수하여 기록한 곳입니다. 그 이름은 그들이 원해서 기록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에서 거룩한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주권으로 기록된 이름입니다. 남양주시 팔당댐 근처 콘크리트 벽면에 새겨진 이름이나 자기 이름을 알리기 위해 막말을 뱉어내는 정치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하시고 그 이름을 성경에 기록하셨다면 그보다 더 성공한 인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를 마무리하면서 그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사람들을 회상하며 그들의 이름을 부릅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이 땅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살았던 이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있다고 했습니다. 

  옛 어른들이 말씀하실 때 ‘대문에 붙은 이름 석 자는 자기가 새길 수 있지만, 비석의 이름 석 자는 후손이 새긴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자기 이름을 새기며 사는 사람보다, 죽어서 후손이 그의 업적을 기리며 새겨준 이름이 참됨을 깨우쳐주는 말입니다. 


  이 땅에서 자기 이름만 남기기 위해 살아간 사람은 짧은 인생의 시간 속에서만 기억되고 모두 지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과 올바른 인성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사는 사람은 그 이름이 영원한 곳에 새겨질 것입니다. 이것은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포기할 때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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