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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증기와 숨과 같이 허무한 것들(시 39:1-13)

이승록 | 2019.05.28 06:39 | 조회 299


  시편 39편은 다윗이 임종 직전에 쓴 시로 참회시라고도 합니다. 다윗은 죄와 질고로 얼룩진 삶을 영위하다가 마침내 죽어 영원히 사라져야 하는 인생의 허망함에 대한 깊은 절망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편 39편에서는 ‘헛되다’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는데,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증기’와 ‘숨’이라는 말입니다. ‘증기’는 팔팔 끓은 물에서 뜨겁게 피어오르지만 단 몇 초 만에 식어서 공중에 사라지고 맙니다. 또 ‘숨’은 생명과 같지만 사람의 코끝을 떠나는 순간 더 이상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그래서 ‘헛되다’를 증기와 숨과 같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 가운데서 무엇이 그렇게 허무하고 헛된 것인가? 

  첫째, 명예가 허무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5절). 다윗은 자기 인생의 길이를 손 넓이만큼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손 넓이는 20cm 정도입니다. 영원한 시간 속에서 단 20cm 정도 길이의 삶을 살면서 명예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물질,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다윗은 장인 사울의 창과 칼의 위협을 이겨내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왕의 명예를 가지고 한 가정을 완전히 파괴시켰고, 나중에는 아들의 반란으로 또 도망자로 쫓기는 기구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손 넓이만큼이나 짧은 인생의 시간 속에서 명예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증기와 숨과 같다고 했습니다. 

  둘째, 재물을 쌓는 것이 허무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6절). 다윗은 사람들이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는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란하다’는 ‘고함을 치다’, ‘으르렁거린다’, ‘떠들썩거린다’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람이 재물을 더 많이 취하기 위해 서로 고함치는 모습이 마치 먹이 하나를 앞에 두고 서로 차지하기 위해 으르렁거리는 포식동물과 같이 봤습니다.

  오래전 라디오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인도에 사는 ‘프라사데’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돈으로 현금 1,900만 원과 1,500만 원 상당의 증권증서 그리고 금, 은을 2005년 5월 8일에 인도의 중앙은행 안전 금고에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1월 9일 그 돈과 증권과 금이 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고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금고 안에 넣어두었던 현금 1,900만 원과 1,500만 원 상당의 증권증서는 온데간데없고 온통 흰개미만 가득했습니다. 흰개미가 금고 안으로 들어가 현금과 증권증서로 개미집을 만든 것입니다. 인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중앙은행의 안전금고도 그 작은 흰개미에게 습격당한 것입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쌓아둔 재물을 영원히 보관해 줄 곳은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인생은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서 단 20cm도 안 될 만큼 짧다는 것입니다. 이 짧은 시간 속에서 더 허무한 것들이 있는데, 첫째는 자신을 위해 쌓아둔 명예욕이요, 둘째는 자신을 위해 쌓아둔 재물입니다. 결국 무엇 하나 영원히 남길 것이 없는 인생을 산 것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인생을 다윗의 말과 같이 손 넓이 즉 20cm로 본다면 당신에게는 몇 cm의 인생이 남았습니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허무하지 않은 영원한 것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셨습니까?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증기와 숨과 같은 허무한 것을 위해 인생을 허비하지 마시고, 영원하신 하나님께 당신의 남은 시간을 드리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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