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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히 9:1-10)

이승록 | 2019.06.13 06:39 | 조회 382


  ‘새 건물’이라는 말을 들을 때는 이전의 ‘낡은 건물’이 같이 연상됩니다. 요즘 말로하면 ‘before, after’라고 할 수 있는데, 건물을 리모델링했을 때 큰 변화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사람은 리모델링 이전과 이후를 본 사람입니다. 이처럼 히브리서 기자는 새 언약을 설명하기에 앞서 옛 언약에 관해서 설명함으로써 옛 언약과 비교할 수 없는 새 언약의 탁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옛 언약을 히브리서 8장 13절에서는 ‘첫 것’이라고 했고, 히브리서 9장 1절에서는 ‘첫 언약’이라고 했습니다. 모두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옛 언약을 낡아지고 쇠하여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9장 1절에서부터 옛 언약에 대한 설명인데, ‘섬기는 예법’은 대표적으로 레위기서에서 진술한 제사법에 대한 말이며, ‘세상에 속한 성소’는 모세 시대에서 다윗 시대까지 있었던 성막을 뜻합니다. 그 성막 안에는 크게 성소와 지성서가 있었는데 두 성소는 휘장(커튼)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성소에는 등잔대와 상 그리고 진설병이 있었고 제사장들이 매일 들어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곳이며, 지성소 안에는 금 향로와 언약궤가 있었고,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들어가 피의 제사를 지냈던 곳입니다. 언약궤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이 들어있었고, 언약궤를 덮는 덮개를 ‘속죄소’라고 불렀는데 속죄소 위에는 언약궤를 향해 날개를 펴고 있는 두 천사의 모형이 있었습니다.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라고 했는데, 다른 말로는 ‘모형’(히 9:23), ‘참 것의 그림자’(히 9:24)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비유나 모형, 참 것의 그림자는 한시적인 것으로 옛 언약이 유효할 동안에만 존재하다가 새 언약이 오면 옛 언약과 함께 장막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옛 언약과 장막이 사라지는 시기를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개혁’이라는 말은 헬라어로 ‘디오르도시스’인데, ‘부러지거나 기형이 된 손발과 같이 어떤 식으로 삐져나오거나 일치되지 않는 것을 본래의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현대어로 바꾼다면 ‘정형(整形)’이라는 말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불완전한 옛 언약은 영원하고 완전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만 유효하고 그 후로는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돌아가셨을 때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이 찢어짐으로 옛 언약과 성막의 모든 기능은 사라졌으며, 이제 영원하고 완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새 언약이 성취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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