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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오늘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막 13:14~27)

이승록 | 2020.04.02 06:40 | 조회 287


  예수님 시대 이후로 인류는 끊임없이 지구 종말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2천 년 역사 동안 지구에 수많은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종말론자들은 지구 멸망 혹은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다고 외쳤습니다. 

  어떤 의사는 성경을 의학적인 입장에서 해석해 봤을 때,  에스겔서 39장 11~16절에서 시체가 땅에 쓰러졌지만 당장 매장할 수가 없어 7개월 후에 뼈만 남아있을 때 매장하는 내용을,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 있는 시신들을 당장 치우지 못하고 방사성 물질이 어느 정도 사라진 6~7개월 후에야 수습이 가능했던 사건으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역사학자들은 앞으로 지구에 3차 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무기의 전쟁이 아니라 식량부족으로 인한 식량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급속한 사막화와 물 부족으로 인한 재앙이기도 합니다. 

  제가 논산 훈련소 교육을 마치고 사단 신병대기소에 도착한 날이 1992년 10월 28일이었습니다. 그날은 다미 선교회에서 28일 자정에 예수님께서 오신다며 시한부 종말론을 믿던 사람들이 하얀 옷을 입고 교회로 몰려들던 날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0월 28일 휴거를 믿었던 어느 여신도는 임신한 상태였는데, 성경에서 임신한 여인에게 화가 있다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종말론 혹은 그리스도의 재림은 시대를 불문한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예수님의 재림은 하나님만 아시는 비밀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재림의 날짜를 예측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어리석기 그지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종말론적 신앙관을 가지고 사는 것은 좋지만, 종말에 대한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도리어 소망하며 기다리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에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오늘 하루가 부끄러움 없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내일의 성적표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 살아있을 동안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의 선물오늘 살아가면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갈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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