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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재물과 친구와의 상관관계(잠 19:4~7)

이승록 | 2021.06.04 07:31 | 조회 107


  

  오늘날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꼭 조선 시대 양반과 상놈 사회로 나뉘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물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의 인격과 가치가 그리고 친구 관계가 결정되는 사회적 구조를 바라보면서 씁쓸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세상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잠언 19:4~7은 재물과 친구와의 상관관계에 관해 기록한 것입니다. 4절의 주체는 재물이 많은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아닌 두 부류를 바라보는 제3자입니다. 가난한 사람에게서 친구가 끊어지는 데 가난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과 습관 때문이 아니라, 친구가 가난한 사람을 멀리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재물이 많은 사람은 친구도 많아진다고 했는데, 재물이 많은 사람이 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재물이 많은 사람에게 가까이 몰려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재물에 달려 있으므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이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재물의 많고 적음, 사회적 지위의 높고 낮음, 지식의 많고 적음, 사람의 외모에 따라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과 비교해서 우월하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말에 영향을 받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그의 곁에 서게 됩니다. 반대로 자신보다 열등하면 자연스럽게 무시하고 그를 통제하려고 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혹시 이 둘 중에 어디에 속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행동 강령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알고 이웃의 형편을 살필 줄 아는 행복한 성도가 있는 교회’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성도는 섬김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먼저, 너그럽고 관대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더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호의를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잠언 19장 17절,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서로를 섬기며 높이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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