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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내려놓음의 신앙(삿 11:1~11).

송기창 | 2021.11.24 05:40 | 조회 184



 길르앗 장로들은 예전에 자신들이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입다를 내쫓았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볼 때 아무리 위기 가운데 있다 하더라도 자신들이 내쫓아버렸던 사람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본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길르앗의 장로들은 입다에게 간곡히 몇 번이나 부탁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지금 길르앗의 장로들은 입다를 내쫓았을 때와 처지가 많이 달라져 있음을 우리는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내쫓았던 입다를 다시 찾아와 자신들의 지휘관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은 바꿔말해 자신들의 자존심과 전통 등 모든 뜻과 의지를 내려놓았다는 의미와도 같은 것입니다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잘 안 고쳐 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관습이나 관행, 가치관 같은 고정 관념입니다하나의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서 국가에서는 대대적으로 공익광고를 하기도 하고 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길르앗 장로들이 자신들의 전통과 규례라는 기준에 맞지 않는 천한 신분에다가 악인과 어울리는 그런 사람에게 자신들의 지휘권을 맡긴다는 것은 그들이 지금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려놓음의 신앙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주님의 뜻대로 다 하십시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실천하는 삶이 바로 내려놓음의 신앙인 것입니다내려놓는 것은 결코 우리의 것을 포기하는 것이 절대로 아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것을 내려놓는 것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 나은 삶이 되도록 하기 위한 축복의 도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내 계획과 생각 그리고 습관이나 경험 등을 내려놓게 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개입하셔서 능력을 베푸시게 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아버지께 기도로 간구하실 때 마지막에는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기를 바라며 자신의 의지를 내려놓았습니다. 예수님도 분명 불안하셨지만, 그 결과는 불안함과 반대되는 부활의 승리였습니다내려놓는 것에 두려움 없이 도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도 부활 하신 주님과 함께 복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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