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Column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골 1:15~23)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나열을 합니다.
첫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달리 살과 뼈가 없는 순수한 영으로서, 사단이 가까이 할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시는 분이시며, 어느 누구도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스스로 인간의 눈에 보이도록 나타나셨는데,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입니다.
두 번째는 창조주로서의 그리스도의 절대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다른 피조물들보다 탁월한 이유는 모든 만물이 그에 의해서, 그로 말미암아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만물’로 번역된 단어는 이 지구상의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그리스도의 선재성과 탁월성입니다. 만물보다 먼저 계신 분이시라는 것은 이전을 말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뒤따르는 자들보다 앞에 있다는 측면에 있어서 우월성과 탁월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시고, 창조주로서의 그리스도의 절대성, 그리고 창조 이전의 선재성과 탁월성을 가지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나열한 이유는 그분이 바로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골로새교회에 이단들이 들어와 자신들을 높임으로 그들이 마치 교회의 머리인 양 행세하고 있었습니다. 이단들이 성도를 속여 자신들의 사욕을 챙기는 것도 문제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지 않고 유능한 사람이 교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내버려 둔 교회 안의 성도들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 되심을 성도들에게 천명하고 나서 다시 그리스도에 대해 두 가지 특징을 첨부하여 설명합니다. 먼저는 그리스도가 만물의 시작임과 동시에 교회의 시작이시고, 다음으로는 그리스도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로, 교회의 유일한 소망 또한 그리스도가 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셔야 하고, 그 아래 모든 것은 동일한 형제요 자매일 뿐 높고 낮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높고 낮음이 있다면 그것은 섬기기 위해 스스로를 다른 사람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것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건강한 교회, 건강한 성도는 복음이 무엇인지 알고, 복음 안에 거하게 될 때 그리스도를 통해 반석 되신 그리스도 위에 믿음이 세워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선물 ‘오늘’을 살아갈 때,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뿐만 아니라 가정과 삶의 모든 곳에서 머리 되심을 인정하고 반석 되신 그리스도의 말씀 위에 믿음의 발걸음을 걸어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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