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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이름에 걸맞는 생각과 삶(요 1:35~42)

이승록 | 2022.01.04 05:54 | 조회 472


  침례 요한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한 다음 날, 자신의 제자 두 명과 함께 주님을 뵌 침례 요한은 전날처럼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선포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두 제자가 예수님을 좇기 시작했습니다. 두 제자 중 한 사람은 안드레였는데, 예수님을 만난 후에 그는 곧장 자신의 형제 시몬을 찾아가 말했고, 그의 말을 들은 시몬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시몬이 예수님을 처음 만나던 날, 예수님께서는 시몬에게 ‘게바’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히브리어로 ‘반석’을 의미하는 ‘게바’는 헬라어로 ‘베드로’였습니다. 시몬으로 불리던 옛 삶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주님 안에서 반석과도 같은 굳건한 믿음의 소유자로 살라는 의미였습니다. 그 이후 그는 시몬이라는 본명보다는 주님께서 지어 주신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널리 알려진 인물이 되었습니다.

  시몬이 이름이 베드로로 바뀌었다고 해서 반석과 같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 이름을 바꿔주신 것처럼 자신이 그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아가야 반석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구원받았다고 해서 예수를 닮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며 그분의 성품을 본받아 살 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창세기 4장에는 셋이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고 지었고, 그 때에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에노스라는 이름의 뜻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달을 때, 인생의 종착역은 이 땅이 아니라 하나님 계시는 곳임을 알기에 하나님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지탄을 받는 것은 좋은 설교를 듣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듣기 좋고 세련된 설교는 도처에서 울려 퍼집니다. 예배당에서, 라디오에서, 인터넷에서, 책을 통해 쉴 새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듣는 것을 즐기기만 할 뿐 들은 대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이 세상 속에서 진리의 반석이 되려 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선물 ‘오늘’을 살아갈 때, 그리스도인답게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생각과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요 세상에는 빛으로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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