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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문제 속에 갇혀 있는 여인에게 (요 4:1~14)

이승록 | 2022.01.11 05:19 | 조회 593



  유대인과 사마리아 사람들은 지역적 감정의 문제만이 아니라 종교적 갈등도 심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드리는 것만이 진짜라고 주장했고,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들이 있는 산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유대 사람이나 사마리아 사람이나 모두 본질을 상실한 예배, 즉 예배의 장소와 예배의 형식과 전통에만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도 예배와 믿음의 본질을 깨우쳐주시기 위해 물에 대한 주제로 수가성 여인과 대화를 나누신 것입니다.

  예레미야 2장 13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웅덩이를 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생명을 물로 비유하셨고, 그 물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으로 하나님을 떠나서는 삶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생수의 근원 되신 하나님을 찾지는 않고 종교적 의식과 전통에만 빠져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생명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우물가로 가셨고, 여인을 만나셔서 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2,000년 전 사마리아의 수가성에서 한 여인이 자기 오만과 종교의식과 전통에 빠져 영적으로 갈급해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친히 그곳에 찾아가셔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어 주신 것처럼, 오늘날도 영적으로 갈급하고 삶에 지쳐있는 영혼을 향해 우리 주님은 다가오셨습니다. 그분을 영접함으로 우리도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선물이 되신 것입니다.

  수가성 여인이 주님을 만나 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서 종교에 대한 문제까지 나아갔고 결국엔 주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인 것처럼, 주님은 오늘도 사람들이 무엇을 갈급해 하는지 다 아시고 그 문제 속에 들어오십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오신 것만이 아니라, 왜 문제 속에 갇혀 있는지에 대해 깨우쳐주시기 위함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당신이 기도하고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들이 있다면, 주님께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왜 그 문제 속에 갇혀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달라고 기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선물 ‘오늘’을 살아갈 때, 삶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도보다, 문제의 원인을 주님께 묻고, 자신의 삶의 현주소를 확인해 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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