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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항상 은혜를 구하십시오 (룻 2:1~4)

이승록 | 2022.05.03 06:31 | 조회 914


 
 룻기 1장은 힘없고 돈 없는 룻의 고달픈 인생이 기록되어 있다면, 2장은 대조적으로 능력 있고 돈 많은 보아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를 소개할 때 ‘유력한 자 보아스’라고 했습니다. 보아스는 여호수아에 기록된 기생 라합과 유다 지파의 살몬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력한 자’의 뜻은 ‘신체적인 힘’, ‘경제적인 능력’, ‘도덕적인 탁월성’, ‘군사적 힘’ 등을 갖춘 사람을 뜻합니다. 거기다 ‘보아스’라는 이름의 뜻도 ‘힘 있는 사람’이니, 이름에서부터 이스라엘의 종교 중심지인 베들레헴이 고향이고, 건강하고 돈 많고 도덕적으로도 탁월한 보아스였습니다.

  이렇게 보아스를 화려하게 등장시킨 저자는 룻에 대해서는 마치 백마를 타고 가는 기사를 멀리서 바라보는 시녀처럼 처음부터 기를 꺾고 시작합니다. 룻은 모압 출신이고 보아스는 베들레헴입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큰딸이 낳은 아들이고, 나중에는 모압의 조상이 됐습니다. 이스라엘과는 출애굽 시대부터 시작해 사사 시대 때 모압 왕 에글론이 이스라엘을 18년간 압제하였습니다. 악연이 돼서 서로 감정이 좋지 않는 관계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압 출신의 룻이 지금 이스라엘의 종교 중심지인 베들레헴에 입성을 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상황에서 룻이 이삭을 줍기 위해 밭으로 나가면서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습니다.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이스라엘의 과부도 그렇지만, 특히나 모압 여인이 혼자 밭에 나가 이삭을 줍는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룻은 비록 모압 여인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베들레헴에서도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 사람을 예배해 두셨음을 확신했습니다. 시어머니인 나오미 또한 룻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만류하지 않았던 이유도 하나님께서 룻에게 은혜 베풀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간구에 응답하신 하나님께서는 룻을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으로 인도하셨고, 그곳에서 보아스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영화로 표현하면 ‘스포’라고 하는데, 줄거리를 미리 말할 수는 없지만, 영화 한 장면처럼 나오미와 보아스의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집에 있는 나오미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밖으로 나가는 룻이 누군가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그런 그들의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되어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 보아스를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라는 찬양과 같이, 오늘 여러분이 집을 나서기 전에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상 그 이상의 은혜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선물 ‘오늘’을 살아갈 때, 매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심으로 기대 이상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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