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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어제 다르고 오늘 또 다른 다윗(삼상 25:1~22)

박정혁 | 2022.06.15 17:49 | 조회 1477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바로 어제의 본문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선 다윗은 나발에게 은혜를 베풀었었습니다. 그런데 나발은 이를 거들떠도 보지 않으며 모욕하죠. 그래서 다윗은 극심한 분노를 내뿜으며 자신을 거절한 나발이란 사람을 무참히 짓밟으려 하죠. 그 가족을 몰살하려 합니다.

 

  그런데, 비슷한 분노가 성경에서 소개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진노이죠.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마찬가지로 인류에게 몇 번이고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리고 그 절정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신이란 존재가 인간이 되고 독생자를 사지로 내몰면서까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 절정이자 최후의 호의마저 거절하는 건 하나님께서도 용납할 수 없으며 참을 수 없습니다. 다윗은 하늘에 대고 맹세를 했죠. 그런데 비슷하게 하나님께서도 성경에, 끝까지 그 호의와 희생을 무시한 사람들에 대한 처분을요.

 

  하나님께서는 독생자를 외면하면서까지 우리 모두에게 호의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조심해야 합니다. 실수로라도 그 호의를 거절하고 무시하지 않게끔요. 한두 번 무시하고 그냥 넘기다 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운 지점까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방심하면 안 되죠.

 

  다시 돌아와 다윗을 생각해보면요. 사울을 놓아줌으로써 위대하고 멋있는 신앙적인 승리를 보여줬는데요. 그런데 곧바로 완전 삐져서는 눈 돌아간 살인자 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인간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큰 실패죠.

 

  다윗이라는 인물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보자면요. 우리 역시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설교 끝부분에 항상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하루 보내는 모든 분들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라고 매일 반복하는 것입니다. 오늘 승리한 건 오늘로 끝이에요. 어제 승리했던 것도 어제 끝났고요. 오늘 새롭게 도전해야 하고 내일 새롭게 도전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늘 조심하고 또 자신을 점검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이란 소식은 분명 복되지만 극단적인 소식인데요. 예수면 천국이고 불신이면 지옥입니다. 오늘 하루, 내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점검하시면서,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하루 보내시는 모든 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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