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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방법, 때, 장소 (민 7:12~89)

이승록 | 2023.01.12 16:28 | 조회 1292



  민수기 7장 12~89절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셔서 각 지휘관들이 하루에 한 사람씩 제단의 봉헌물을 드리도록 하셨고, 그들이 어떤 봉헌물을 드렸는지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첫째 날 유다 지파 지휘관 암미나답부터 열두째 날 납달리 자손의 지휘관 아히라가 드린 봉헌물 내용을 보면 모두 같습니다. 그런데도 모세는 지휘관들의 이름을 먼저 기록한 후 이들이 드린 봉헌물은 모두 같았다고 기록하면 되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그들이 드린 동일한 봉헌물을 반복해서 기록했습니다.

  왜 모세는 간략하게 기록하지 않고 동일한 봉헌물을 반복해서 기록했을까요? 

  사람들은 큰일을 이룬 사람부터 기억합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드린 사람을 오래 기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큰일을 한 사람도, 많은 것을 드린 사람도 아닌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신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장소에서 최선을 다하여 드리는 사람을 기억하시기 원하십니다. 

  저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읽으면서 모세의 마음 특히, 번거롭지만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하나님의 마음은 변함이 없으며, 오늘날도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필요하신 것을, 원하시는 방법대로,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장소에서 드리는 사람은 반드시 기억하시겠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2021년에 코로나로 인해 어르신들이 밖에 나가질 못할 때입니다. 교회에서 모시고 나가서 맛있는 것을 사드리고 싶었는데 교회 재정도 여의치 못해서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주일 오전에 말씀을 전하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사드리고 싶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주일 오후에 한 성도님이 서재로 찾아오셔서 부끄러운 얼굴로 봉투 하나를 내미셨는데, 그 봉투에 “사비를 털어서라도”라는 글이 쓰여 있었고, 그 안에는 편지와 거금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사비를 털어서 가져왔으니 교회 필요한 곳에 사용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지나간 시간과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2022년 봄 영종도로 효도 관광을 갔을 때, 그곳에 계신 집사님 가정에서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섬기겠습니까!”라고 말씀하시면서 점심 식사 후에 빵과 음료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창립 50주년 기념 감사 예배도 많은 물질이 들어갔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원하시는 방법과 때와 장소에서 드리는 손길들로 인해 넉넉하게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의 선물오늘 살아갈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과 때와 장소에서 순종하고 드림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보상이 여러분의 삶에 차고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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