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에도 그러하리라 (마 13:34~43)

  예수님께서는 천국은 마치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는 비유의 말씀을 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이 비유에 대해 풀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린 사람’, 즉 밭의 주인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씨가 뿌려진 밭’은 세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 모든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뜻합니다. 그리고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로 ‘악한 자’는 마귀 사탄이고, ‘아들들’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구원받지 못하고 마귀 사탄의 종노릇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과 같은 공간에 공존하면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괴롭힙니다. 때로는 누가 그리스도인이고 누가 불신자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밭 주인이 가라지를 뽑겠다는 종들에게 그러다 곡식도 같이 뽑힐 수 있으니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수 때’는 세상의 끝으로,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재림하셔서 심판하실 때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추수꾼’은 예수님과 함께 이 땅에 와서 심판을 도울 천사들을 뜻합니다.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과 같이, 세상 끝에도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거부하는 자들이 불에 던져지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성취되는 곳이 요한계시록 20장입니다.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세상을 미혹하는 마귀를 불과 유황 못에 던지고,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서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 심판은 둘째 사망이라고도 불리는 불못입니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게 됩니다.

  정말 무서운 심판입니다. 되돌릴 수 없는 심판입니다. 그래서 이 무서운 심판의 때에 울며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아직도 구원받지 못하고 불못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밭에 감추인 보화와 좋은 진주를 찾는 장사의 예를 들면서 전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살 수만 있다면 무조건 사야 하는 것이 천국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물론 돈으로 천국을 살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한 것을 찾아야 한다면 그것은 바로 천국이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나 믿는 자들이나 이 땅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그분이 우리의 왕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선물 ‘오늘’을 살아갈 때, 먼저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천국 백성임을 확신할 수 있기를 바라며, 혹 구원의 확신이 없다면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거듭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