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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용서'가 이렇게나 중요한 일입니다(마태복음 18:21~35)

박정혁 | 2023.03.08 16:22 | 조회 173
  

  오늘 본문에서는 용서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 등장하는데요. 그 가르침이 상당히 매섭습니다. 왜냐하면, 한두 번 하는 것도 어려운데, 숫자에 상관없이 형제를 용서해줘야 한다고 말씀하시니까요. 더군다나 횟수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용서를 우리가 행하며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말씀 때문입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상대를 용서하지 않고 자비롭지 않게 대한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무자비하게 대하시겠다는 경고성 맨트인 거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상처를 받으면서 삽니다. 그중에는 쉽게 용서할 수 없는 일도 있겠죠. 또 그중에는 평생에 걸쳐 자신을 아프게 하는 상처도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해, 무조건적인 용서라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는 그냥 용서도 아닌, 진심을 다한 용서를 말씀하셨습니다. 말로만 대충 때우는 그런 용서 말고요.

 

  그러나 이렇게 가혹하다고 생각이 드는 와중에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이 용서의 원리가 있는데요. 용서했을 때의 그 혜택이 나한테 생긴다는 겁니다. 나한테 잘못한 사람한테 은혜를 끼치는 게 아니라요. 바로 나에게 은혜를 얹어주는 겁니다.

 

  물론 이래도 여전히 용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은혜 안 받고 그냥 용서도 하지 말아야지 싶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우리는 잘 고민해 봐야 합니다. 득과 실을 잘 따져 봐야죠. 아프고 상처투성이 삶에서 더 잃고 영원히 잃을 것인가. 아니면 용서를 통해 하나님의 영원한 은혜를 얻을 것인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여러분의 상처와 고통이 아니라, 여러분의 용서를 통해 우리의 득실을 결정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중요한 일이죠.

 

  그리고 분명 이 용서라는 건요. 이게 결국 나한테 좋은 일이고, 내가 득 보는 일이라고 분명히 인지가 된다면, 바로 그 순간부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 어려운 일의 해결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오늘 하루, 나를 위해, 나 좀 잘 되기 위해 나중에 하나님 나라 가서 떵떵 거리며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해야 할 용서는 없는지 점검해 보시면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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