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Column

'섬김'이 이렇게나 중요한 일입니다. (마 20:17~28)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리시는데요. 그동안 제자들의 반응은 사실 예의도 없었고요. 자기 자리만 챙기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마치 얼마 남지 않은 부모님 바로 앞에서 재산권을 가지고 다투는 그런 모습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오늘 본문인 세 번째 순서 때도 역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발단이야 어떻게 됐든, 예수님 앞에서 또 자리싸움을 가지고 서로 으르렁댔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그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는데요.
너희 가운데서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몸값으로 치러 주려고 왔다.
마치 찬물을 끼얹는 듯한 말씀이셨을 텐데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하나님만 잘 믿고 섬기면 돼"라고 하신 적이 없으세요. 오늘 본문처럼 주변 사람을 섬기도록 요구하셨습니다. 또 항상 하나님사랑과 이웃 사랑을 함께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난 으뜸되는 것도 별 관심 없으니까, 섬김도 딱히 관심 갖지 않을래"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마태복음 전체적인 맥락과 함께 오늘 본문을 살펴보자면요. 예수님께서는 섬김에 대해서,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라고 하셨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작은 자 하나를 영접하고 섬기면 그게 곧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옵션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라는 거예요. 섬김이 이렇게나 중요한 겁니다. 더 큰 의미로, 사복음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설명하는데요. 하나님 나라라는 왕국의 생활 방식이 바로 남을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목숨을 내놓으면서 도리어 섬기면서 시작된 나라가 바로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섬김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라는 겁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시면서요. 내가 그동안 마땅히 섬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관계의 사람들은 없는지 점검해 보시면서요. 오늘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동시에 실천하는 모든 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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