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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Column

누가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는가? (마 21:12~17)

이승록 | 2023.03.14 16:58 | 조회 78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는 사건에서 누가 하나님의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습니까? 

  먼저, 성전에서 장사한 사람들이 아니라, 장사하는 사람들을 성전으로 불러들인 사람들입니다.

성전에서 불법으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았어야 할 사람은 예수님이 아니라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했어야 할 일입니다. 성전에는 대제사장 안나스 가족이 운영하는 소위 안나스의 매점에서 검사를 마친 짐승을 사야만 했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폭리가 남겨졌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성전을 지켰어야 했던 제사장들에 의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까지 더럽히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음으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짐승을 사는 사람들 또한 하나님의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드는 일당들이었습니다. 신명기 14장에는 성전에서 멀리서 사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돈을 가지고 가서 성전 근처에서 하나님께 드릴 짐승을 사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악용해서 멀리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들도 짐승을 끌고 오는 것이 귀찮아서 성전에 와서 돈으로 짐승을 사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덜 수고롭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하나님을 섬길까 고민하던 세대가 바로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수고하기를 싫어서 쉬운 방법을 선택할 때부터 성전은 강도의 소굴로 전락하고 있었습니다.

  세대가 바뀔수록 힘든 일을 싫어합니다. 교회에서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결국 그곳엔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어지고, 교회의 본질 또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성전을 향하여 강도의 소굴이라고 책망하신 것처럼 오늘날도 교회가 자칫 잘못하면 강도의 소굴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이 땅의 교회가 더 이상 강도의 소굴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교회가 교회다워져야 합니다. 예배가 예배다워져야 하고,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지위나 물질의 많고 적음과 학식이 교회 안에서 높이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열심히 수고하고 주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위로받는 곳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의 선물오늘 살아갈 , 우리 교회를 포함해 땅의 교회들이 세상과 분리되어 하나님만 높이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온전한 교회의 기능을 회복할 있도록 교회 지도자들과 섬기는 성도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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